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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배삼룡과 구봉서 씨를 기억하십니까?
암울했던 시절, 서민들에게 웃음으로 큰 위안을 줬던 국민 코미디언들입니다.
오늘(27일)부터 부산에서는 이 두 코미디언의 시대 기획전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차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특유의 우스꽝스러운 바보 같은 모습과 허약 체질 연기, 그 덕에 비실 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안방에 큰 웃음을 전해줬던 고 배삼룡 씨.
그는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시절, 동갑내기 구봉서 씨와 짝을 이뤄 서민들에게 웃음으로 위안을 안겨줬습니다.
이렇듯 한 시대를 함께 울고 웃으며 오랜 시간 한국인의 잊을 수 없는 친구가 된 구봉서 씨와 고 배삼룡 씨의 추억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희극인 구봉서 씨와 고 배삼룡 씨가 출연한 15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소 무능력하지만, 인간적인 형사의 모습을 그린 1975년 작품 '형사 배삼룡'
코미디언 트로이카 체제를 이룬 김희갑, 구봉서 씨와 함께 출연한 1971년 작 '우리 강산 차차차'
이 두 편의 영화에서 희극인 고 배삼룡 씨를 스크린을 통해 마주할 수 있습니다.
또 현대극에서 사극, 서부극 등 각종 장르를 넘나들며 4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구봉서 씨의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영수 / 시네마테크 부산 홍보팀장
- "기획전에서는 이만희 감독의 대표작 돌아오지 않는 해병, 그리고 명진사댁 경사, 팔푼이 사위에 이르기까지 14편의 영화에서 구봉서 씨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차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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