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영등포의 한 초등학교 안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어린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또다시 충격을 안겼는데요.
경찰이 오늘(10일) 피의자 김수철의 얼굴과 사건 당일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 기자 】
CCTV에 찍힌 피의자 김수철의 모습입니다.
학교 안으로 슬금슬금 들어오는 모습인데, 시간상 운동장에 앉아 있던 피해 아동을 납치하기 직전입니다.
김수철은 초등학교 2학년인 어린 소녀를 흉기로 위협해 1km도 떨어지지 않은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갔습니다.
▶ 인터뷰 : 동네 주민
- "전혀 몰랐어요. 애들도 잘 모르는데 학생들도…."
어린 여학생을 성폭행한 김수철은 태연히 잠들었다가 목욕탕에 가서 3시간 정도 머물렀고 돌아오는 길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흉악성과 중대함을 고려해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김수철은 조사받는 내내 반성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김수철은 자신이 징역을 얼마나 살게 될지에만 관심을 보였고, 술을 마시면 변태 성욕이 일어난다고 답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올해 44살인 김수철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를 잃고 부산의 한 고아원에서 3년을 보내면서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성폭행을 당한 여학생은 현재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마친 상태지만, 정신적 충격이 커 치유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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