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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찰이 용의자의 몽타주를 서울 전역에 배포하며 공개수사에 나섰지만 별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채취한 증거물에 대한 국과수 감정 결과도 별 성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은 우선 피해아동이 성폭행을 당한 집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CCTV 16대를 확인하고, 그 범위를 동대문구 내 CCTV 149대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중현 / 동대문서 강력계장
- "현장을 기점으로 해서 계속 원을 그려나가면서 바깥으로 (CCTV 화면을 분석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사는 오리무중입니다.
몽타주를 본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들의 사진을 피해 어린이에게 보여준 결과 모두 용의자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동대문구 안의 청소년 성범죄 전력자 29명 역시 확인해봤지만, 피해아동이 용의자로 지목한 사람은 없어 일반 성범죄 전력자로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물도 성과는 미미합니다.
체액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결과, 물질 자체가 규명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또 체모 10여 점 중 1점이 가족 이외의 타인 것으로 확인돼 추가로 검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동대문서 이외에 인접 7개서와 수사를 공조하는 한편,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장미진입니다. [ ja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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