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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잠자고 있던 이웃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날이 덥다고 문을 열어놓고 잤다가 이런 봉변을 당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한 남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목적지에 내리는가 싶더니 잠시 뒤 다시 엘리베이터에 오릅니다.
몇 층을 더 이동한 남성은 목적지를 찾았다는 듯 엘리베이터를 나섭니다.
36살 변 모 씨가 1시간 남짓 헤맨 끝에 찾은 곳은 아래층에 사는 30살 A 씨의 집.
창문 너머로 아이들과 잠을 자고 있는 A 씨를 본 변 씨는 집으로 들어가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변 모 씨 / 성폭행 피의자
- "한 시간 동안 돌아다녔습니다. 불 켜진 집이 있었는데 여자가 속옷만 입고 자고 있었습니다."
당시 A씨는 더운 날씨 탓에 창문을 열고 출입문도 잠그지 않은 채 잠을 자고 있었으며 변 씨는 이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백기종 / 수서경찰서 강력 1팀장
- "여름철에 날씨가 덥고 하니까 창문이나 문단속을 소홀히 하고 자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노리고…."
실제 2008년 전체 성폭행 건수 중에 주택가 성폭행이 차지하는 비율은 10건 중 3건.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성폭행 발생 건수가 많이 늘어납니다.
경찰은 범죄에 노출될 위험을 줄이려면 더운 여름철에도 문단속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 sph_mk@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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