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박기준 전 검사장·제보자 정 씨 소환

기사입력 2010-08-30 14:35 l 최종수정 2010-08-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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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과 제보자 정 모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이 오늘(30일) 오전 특검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특검팀은 박 전 지검장을 공개 소환할 예정이었지만, 박 전 지검장은 언론을 피해 기습적으로 출석했습니다.

특검팀은 박 전 지검장을 상대로 향응접대와 직무유기 등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준 / 특별검사보
- "대가성 문제와 직권남용 직무유기가 있었는지 의혹부분에 대해서 주로 신문하게 됩니다."

특히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접대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박 전 지검장은 접대받은 사실은 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제보자 정 씨를 오늘 서울로 불러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을 내일(31일) 오전에 공개 소환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정 씨와 박기준·한승철 전 검사장과의 대질조사 등 전·현직 검사 대여섯 명과 대질 조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법무부 고위 간부 등 전·현직 검사 10여 명에게 보낸 서면 질의서의 답신을 검토한 뒤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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