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제주를 꺾고 프로축구 정상에 올랐습니다.
서울은 안양이란 이름으로 우승했던 2000년 이후 10년 만에 챔피언이 됐고,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홈 경기 50만 관중도 기록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대 1의 팽팽한 승부가 펼쳐지던 후반 27분.
서울 제파로프의 코너킥이 제주 문전으로 향하자 아디가 번쩍 뛰어오릅니다.
아디의 헤딩슛이 제주 골그물을 가르면서 피 말리는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습니다.
서울이 수비수 아디의 역전 결승골로 2010 프로축구 정상에 올랐습니다.
제주의 선제골은 전반 25분에 나왔습니다.
산토스가 왼발 터닝슛으로 서울 골문을 열었습니다.
서울은 3분 뒤 정조국의 페널티킥 골로 따라붙었습니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정조국은 눈물이 날만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조국 / 서울 공격수
- "오늘 정말 저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 났고,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아디의 결승골로 막을 내린 결승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지만 '옥에 티'도 있었습니다.
전반 10분 데얀의 골은 이해할 수 없는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됐고, 28분 서울의 페널티킥 상황도 석연치 않았습니다.
아리송한 심판 판정 탓에 경기 분위기는 한때 험악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경훈 / 제주 감독
- "승패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승복하고요, 아쉬움이 있다면 첫 골에 대한 페널티킥…"
12월 초에 열린 결승전이었지만 5만 6,75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서울은 올 시즌 홈 경기 누적 관중 54만 6,397명을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서울은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홈 경기 50만 관중 시대를 열며 정상까지 정복했습니다. 2010 K리그는 서울을 위한 무대였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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