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의 인기가 예전보다 많이 시들한데요.
이런 가운데 탤런트 이시영이 복싱 신인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자 복싱 신인 아마추어대회 결승전입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난타전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경기는 이시영이 주도권을 쥐기 시작합니다.
170cm에 가까운 큰 키에서 뻗어나오는 날카로운 왼손 스트레이트가 상대선수에 꽂히기 시작합니다.
연거푸 스탠딩 다운을 얻어낸 이시영은 3라운드에서 17대 0으로 성소미를 크게 앞서며 RSC승을 낚았습니다.
RSC는 15점차 이상이 나면 자동으로 승리가 결정되는 제도입니다.
마침내 심판이 이시영의 팔이 높이 들어 올리자, 이시영은 어린아이처럼 좋아합니다.
▶ 인터뷰 : 이시영 / 탤런트
- "너무 기분 좋고요, 영광입니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아직 부족한 게 많아서 창피하기도 하고, 연기든 운동이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시영의 스승인 홍수환 관장은 런던 올림픽까지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수환 / 스타복싱체육관 관장
- "어제 시합하고 나서 서울 올라가서 촬영하고, 어젯밤에 차 타고 내려와서 시합하고 굉장히 어려운 과정인데, 우리 이시형 선수의 정신력을 보면 (런던 올림픽도) 한번 해볼 만합니다."
이시영은 지난해 여자 복싱선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막극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복싱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 ilove@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