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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모스크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안도 미키(25)의 코치가 아사다 마오(21)의 코치가 될 뻔했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일본 영자신문 저팬 타임스는 안도 미키의 코치 모로조프가 아사다 마오를 제자로 맞을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모로조프 코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아라카와 시주카를 맡아 일본 피겨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이에 일본빙상연맹은 모로조프에게 차세대 피겨 스케이터인 아사다와 안도를 소개했고 두 사람 중 하나의 코치가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당시 안도 미키와 아사다마오는 주니어 세계챔피언이었지만 빛과 암이 극명했다. 아사다는 2005년 그랑프리 파이널을 제패했고,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두 차례나 연기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반면 안도는 토리노 올림픽 15위, 일본대회에서 6위에 그치며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모로조프가 아사다에게 갈 것이 분명해 보였지만 모로조프는 아사다 대신 안도를 선택했다. 그는 아사다는 기량이 뛰어나지만 안도가 경기에 강하다는 점을 들어 일본빙상연맹에 안도를 맡겠다고 통보했다.
결국 그의 예상은 적중했고 아사다는 큰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 안도 미키는 자신감 있는 연기로 이번 시즌 우승을 거머쥐었다.
'재팬타임즈'는 "만약 모로조프가 아사다를 선택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궁금하다"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안도와 '내년 봄 결혼설'이
안도는 니콜라이 모로조프(37) 코치와 동거설에 휩싸여있다. 일본 유력 언론에 의하면 '띠동갑'인 안도와 모로조프는 곧 안도의 고향 나고야에서 결혼한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