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에서 흥미진진한 건 뭐니뭐니해도 '용호상박' 라이벌 간의 대결인데요.
이번 올림픽에도 이런 '맞수열전'이 여럿 펼쳐집니다.
꼭 봐야 할 명승부, 정수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앞에 서겠다는 야심 찬 경쟁자.
우사인 볼트와 한솥밥을 먹는 요한 블레이크입니다.
볼트의 연습상대였던 블레이크는 자메이카 대표선발전 100m와 200m 경기에서 모두 볼트를 앞질렀습니다.
블레이크가 새 역사를 쓸지, 볼트가 명예를 회복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국 역도 사상 최초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장미란의 맞수는 중국의 저우루루입니다.
무적이던 장미란이 세월의 벽에 막혀 주춤하는 사이 저우루루가 젊음을 앞세워 장미란의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 인터뷰 : 장미란 / 역도 대표팀
- "아무래도 러시아나 중국 선수들은 정말 떠오르는 신예고요. 저도 제 나름대로 준비를 차근차근 잘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양궁 임동현도 단체전에서 패한 미국의 엘리슨과 설욕전을 치릅니다.
엘리슨은 지난해 4차례 열린 국제양궁연맹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한 실력파.
올림픽 첫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는 임동현의 대반격이 예상됩니다.
한국 첫 금메달 승전보를 울린 진종오는 50m 권총에서 12년 라이벌 탄쭝량과 마지막 승부를 벌입니다.
승리의 여신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