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 선수가 일을 낼 것 같습니다.
어제 예선전 첫날 깜짝 4위에 올랐는데요.
오늘 곤봉과 리본에서 큰 실수만 없다면 사상 첫 결선행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쪽 다리를 바닥에 지지한 채 한 자리에서 도는 피봇 연기.
손연재 선수의 필살기입니다.
손연재는 어제 후프와 볼에서 안정적인 연기 속에 아름다운 피봇으로 당당히 4위에 올랐습니다.
'세계 최강' 러시아의 다리아 드미트리에바와 1.9점 차이입니다.
손연재는 오늘 곤봉과 리본 연기를 합산해 24명 중 10위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합니다.
곤봉과 리본은 균형감과 점프력, 동작 연결 등이 관건.
무엇보다 실수가 없어야 합니다.
현재 손연재 선수 밑으로 10위까지 1.7점 사이에 다 몰려 있습니다.
한순간 삐끗하면 그대로 순위가 밀릴 수 있습니다.
리본은 손연재 선수가 자신 있어 하는 종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만, 곤봉은 프로그램을 준비한 기간이 짧아 아직 충분히 익숙하진 않은 편입니다.
▶ 인터뷰 : 김수희 / 대한체조협회 경기위원장
- "곤봉은 작년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수구의 숙련성이 부족하긴 한데 워낙 곤봉 작품에 심혈을 기울였고 잘하고 있어서…."
손연재 선수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오늘 경기에서도 무결점 연기를 펼친다면,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결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