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후 해외진출을 원하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국내 최고의 투수다운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메이저리그 10개 구단의 스카우트가 몰리자 류현진의 집중력이 살아났습니다.
1회를 5개의 공으로 처리하는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2회에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에 몰리자 전력투구로 타자를 압도해 포수파울플라이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4회부터는 삼진 쇼를 펼쳤습니다.
매 이닝 삼진을 잡으며 롯데의 강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올 시즌 최다인 132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동안 삼진 9개로 시즌 7승을 따냈습니다.
타선도 힘을 냈습니다.
김태균이 1회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고, 신경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류현진의 승을 도왔습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한화 투수
- "그동안 제구가 높아서 낮게 던지려고 생각한 것이 주효했고 좋은 공 던져서 다행입니다. (메이저리그는)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두산 노경은도 류현진 부럽지 않은 투구로 팀에 귀한 승리를 안겼습니다.
예리한 슬라이더와 낙차 큰 포크볼에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습니다.
7회까지 무사사구로 경기를 지배한 노경은은 8회 1사 1,2루를 넘긴 뒤 9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두산은 데뷔 후 10년 만에 첫 완봉승을 기록한 노경은의 호투로 3위 SK와의 승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KIA도 서재응의 호투로 4강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서재응이 7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활약했고 5회와 6회 각각 김선빈과 차일목의 안타로 2점을 얻어 SK를 꺾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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