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시즌 막바지에는 어떤 팀도 호락호락하게 볼 수 없는 ‘포스’를 뿜어내는 ‘생존왕’ 위건이 FA컵 챔피언에 등극했다.
위건은 현지 시간으로 11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막강 전력의 맨체스터 시티에 1-0으로 승리했다.
주전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 결승에 임한 맨시티가 치열한 생존경쟁 때문에 몸도 마음도 지쳤을 위건에 모든 면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뒤로하고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오히려 위건이 맨시티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장면도 적잖았다.
시종일관 치열하게 힘겨루기를 하던 경기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후반 39분 맨시티의 수비수 사발레타가 퇴장을 당하면서다. 모두가 연장에서 위건의 유리함을 생각할 무렵, 위건은 그
후반 추가시간, 숀 말로니의 코너킥을 벤 왓슨이 헤딩으로 연결해 극적인 결승골을 쏘아 올렸다. 교체 투입됐던 말로니의 득점과 함께 ‘생존왕’ 위건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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