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정말 달라졌다. 뒷심의 폭발력이 무섭게 변했다. 7회에만 9점을 집중시키는 괴력으로 KIA 타이거즈를 침몰시켰다.
LG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11-2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잠실 한화전서 8회말 5점을 뽑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던 LG는 이날 KIA를 상대로도 7회초 박용택의 만루포에 힘입어 무려 9점을 쓸어담으며 압승을 거두는 강한 뒷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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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타선은 엄청난 폭발력을 선보였다. 특히 팽팽한 승부가 펼쳐진 경기 후반에 집중타를 몰아치는 달라진 힘을 드러냈다. 이날 홈런 2개를 포함해 15안타를 터뜨린 LG는 승부처였던 7회에만 절반이 넘는 8안타를 집중시켰다.
만루포의 주인공 박용택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또 결승타를 쳐낸 이병규(9번)도 3타수 3안타 1타점, 31일 만에 홈런을 쏘아올린 정의윤도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진영은 9회초 타석에 들어서 홈런성 2루타를 뽑아내며 변함없는 타격감을 뽐냈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2회초 4번타자로 나선 정의윤이 KIA 선발 소사를 상대로 31일 만에 솔로포(시즌 2호)를 폭발시키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1-1로 추격을 허용한 6회초 2사 1루서 이병규(9번)가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병규의 결정적 3루타는 결승타로 이어졌다.
LG는 7회 만루 홈런을 포함해 8안타를 몰아치는 ‘미친’ 타선의 집중력을 선보였다. 2점을 추가한 LG는 박용택이 무사 만루서 바뀐 투수 박경태를 상대로 우중월 만루 홈런을 작렬해 8-1로 크게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린 박용택의 이날 만루포는 개인 통산 4호였다. LG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안타 3개를 더 추가한 LG는 3점을 더 보태 11-1로 10점차까지 달아났다.
LG는 마지막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가 박기남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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