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넥센 히어로즈 ‘핵잠수함’ 김병현이 4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평정심을 잃은 김병현은 1루 더그아웃으로 공을 던지고 나가 퇴장 조치까지 당하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 |
김병현은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문승훈 구심과의 신경전도 있었다. 김병현은 좌우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불만 섞인 표정을 경기 내내 표출했다. 결국 김병현은 조기 강판 뒤 이성을 잃고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품고 1루 더그아웃으로 공을 던지고 내려가 퇴장 조치를 받는 불명예까지 떠안았다. 시즌 4번째 퇴장이다.
김병현은 1회 선두타자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승화의 안타 때 황재균이 주루사를 당했지만, 강민호를 볼넷으로 다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박종윤에게 초구 우월 3점 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김병현은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2회 삼자범퇴 처리한 뒤 3회 위기를 호수비로 넘겼다. 3회 선두타자 이승화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손아섭의 2루 땅볼 때 선행주자 이승화를 잡은 뒤 강민호의 유격수 직선타 때 1루주자 손아섭도 아웃시키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김병현은 4회를 넘기지 못했다. 김민성의 투런 동점포로 3-3 균형을 맞춘 4회 2사 후 김대우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고, 폭투와 신본기, 정훈에게
이날 김병현은 결과적으로 부진한 투구와 함께 베테랑 투수로서 평정심도 잃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