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임성일 기자] 최강희 감독이 복귀전에서 시원한 대승을 이끌면서 ‘봉동이장’의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전북이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케빈과 이동국이 각각 2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아무래도 최강희 감독의 복귀전이라는 설렘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경기였는데 최상의 시나리오가 됐다. 누구보다 홀가분할 인물은 최강희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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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이 복귀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스스로 봉동체질이라 칭한 최 감독은 승리를 팬들에게 바친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전주)= 옥영화 기자 |
이어 최 감독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줬다. 오늘 경기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예전의 전북다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선수들과 더더욱 노력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실상 전반은 경남의 공세에 고전했던 전북이다. 최강희 감독 역시 “상대가 워낙 상승세라 먼저 실점을 허용하지 않기 위한 운영을 요구했는데 경남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경기력이 좋았다. 초반에 우리가 먼저 실점했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짚은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는 예전의 전북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누구보다 최강희 감독의 부담이 컸을 경기다. 막상 돌아와 보니 팀 상황이 생각 이상으로 나빴던 것도 걱정을 가중시켰다.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과의 첫 미팅에서 이례적으로 강하게 질타했다는 뜻도 전했다. 최 감독은 “인위적으로 분위기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 이번 경기는 어쩔 수 없었다”면서 “내 마음을 선수들이 이해해줄 것이다. 이제 고비를 잘 넘겼기 때문에 원래의 자세로 돌아가서 훈련도 경기도 집중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봉동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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