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즌 상반기 대만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매니 라미레즈가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다.
‘달라스 뉴스’는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소식통을 인용, 텍사스가 라미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대만 프로야구 EDA 라이노스와 계약한 라미레즈는 49경기에서 타율 0.352, 8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무대 재도전을 위해 6월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결별을 택했다.
‘FOX스포츠’에 따르면, 대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경험한 라미레즈는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았으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의욕을 갖게 됐다.
1993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라미레즈는 이후 보스턴, LA다저스 등을 거치며 전성기를 보냈다. 올스타 선정 12차례, 실버슬러거 선정 9차례를 기록했다. 201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2011년 템파베이를 거쳤지만,
2012년 은퇴를 번복하고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그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들였지만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했다. 결국 이번 시즌 대만 야구로 진출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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