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여왕벌’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연승 기록 도전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박인비는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워털루 그레이실로 골프 코스(파71.6330야드)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른 박인비. 사진=LPGA닷컴 캡쳐 |
이로써 박인비는 낸시 로페스(미국)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웠던 LPGA 투어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인 5승 기록에 도전할 수 발판을 마련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와 신설된 마라톤 클래식마저 우승한다면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다.
그린적중률 72%로 아이언샷은 살짝 흔들렸으나 퍼트 수 26개로 발군의 퍼트 실력을 뽐내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박인비는 5~8번홀까지 내리 버디 사냥에 성공시켰지만 9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어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 13,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박인비는 6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톱10에만 무려 7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낭자군의 선전도 이어졌다.
이미나가 박인비와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양희영(24.KB금융그룹)이 5언더파 66타로 오지영(25), 최운정(23.볼빅), 신지은(21.한화)
지난해 박인비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브리트니 랭(미국)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40위에 머무르며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스테이스 루이스(미국)은 오전 7시 현재 2개홀을 남기고 2언더파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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