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돌부처 뚝심 `퍼펙트 피처`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돌부처’의 뚝심을 발휘하며 올스타 ‘퍼펙트 피처’가 됐다.
오승환은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올스타전 ‘퍼펙트 피처’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식전 행사로 열린 ‘퍼펙트 피처’에는 오승환(삼성), 봉중근, 리즈(이상 LG), 강윤구(넥센), 오현택(두산), 김성배, 송승준(이상 롯데), 이재학(NC), 송창식(한화), 세든(SK) 등 1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오승환은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올스타전 ‘퍼펙트 피처’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포항)=옥영화 기자

‘퍼펙트 피처’는 제한시간 30초 동안 총 투구수 10개로 배터박스 근처에 거꾸로 세워진 7개의 방망이를 가장 많이 쓰러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승환은 오현택, 이재학과 함께 3개씩의 목표물을 맞춰 결승전에 진출했다. 25초 동안 진행된 결승에서 오승환은 2개를 쓰러뜨려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오현택은 1개를 맞춰 준우승을 수상했고 이재학은 단 한 개도 맞추지 못하고 돌아섰다.
오승환은 "시간에 쫓기다보니 마지막에 급해졌는데 운이 좋았다. 승부욕보다 즐기는 자리이기 때문에 즐기는 마음으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올스타전부터 구원투수의 출전을 위한 투표가 추가된 것에 대해 "기분 좋다. 매번 인터뷰할 때마다 마무리와 중간투수들의 노고를 알아줬으면 했는데 팬들이 알아준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2013 올스타전 '퍼펙트 피처'에 오른 오승환은 상금 200만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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