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용인) 서민교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가드 김승현(35)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13-14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승현은 28일 경기도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아스토레와의 스폰서 조인식에 참석했다. 밝은 표정으로 나타난 김승현은 작년과 비교해 살이 많이 빠진 모습이었다. 체중이 무려 5kg이나 줄어든 상태. 비시즌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흔적이 엿보였다.
김승현은 “작년에는 비시즌에 운동을 많이 했지만, 부상으로 몸이 안 좋았다”며 아쉬움을 남긴 뒤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 시점부터 운동을 했다. 몸 상태는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8일 경기도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아스토레와의 스폰서 조인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삼성 가드 김승현이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옥영화 기자 |
올 시즌에는 처음으로 주장 완장도 찼다. 김승현은 “주장이라고 해서 특별한 부담은 없다. 솔선수범을 하면 어린 친구들도 잘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며 “산악 훈련과 크로스컨트리 등 복합적으로 훈련을 하면서 힘든 기간을 보냈다. 선수들에게 ‘우리 극복해보자’고 격려했다. 좋은 결과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승현과 외국선수의 호흡은 다른 어떤 가드보다 중요하다. 김승현의 화려한 패스를 빛나게 해줄 특급 외국선수가 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삼성은 205cm의 센터 마이클 더니건(205cm)과 국내 경험이 풍부한 포워드 제스퍼 존슨을 영입했다. 김승현과 한 시즌 동안 호흡을 맞출 외국선수들. 김승현은 “제스퍼는 영리하게 농구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더니건도 신체조건이 좋아서 나랑 잘 맞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을 앞둔 마음가짐도 달라져 있었다. 김승현은 “항상 마지막이라 생각한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어느 정도 보여주겠다고는 말씀
김동광 삼성 감독도 김승현을 올 시즌 기대되는 선수로 꼽으며 “많은 훈련을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했다. 훈련을 잘 소화해 살도 빠져 스피드가 붙었다”며 “수비에 대한 문제는 안고 가야 하겠지만, 올 시즌은 나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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