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는 3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3승3무49패로 최근 2연패를 마감했다. 반면, 넥센은 57승2무48패하며 연승을 잇지 못했다.
이날 선발 투수 송승준은 5⅔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시즌 8승(5패)째를 달성했다. 송승준은 1회에 제구난조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결국 2사 만루에서 강정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했다. 그러나 실점 이후 대반전극을 벌였다. 베테랑의 노련함을 앞세운 송승준은 유리한 볼카운트로 가져가며 상대 타자의 출루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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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3일 목동 넥센전에서 5-4로 이겼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동점은 시원한 홈런포로 장식했다. 0-1로 뒤진 3회 1사에서 정훈은 상대 선발 브랜든 나이트와의 불리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143km 직구를 통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롯데는 5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나이트를 압박했다. 1사 주자 만루상황에서 손아섭이 2루수 앞에 타구를 굴려 추가득점을 올렸다.
5회에 중심타선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사 1루에서 손아섭이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로 2루 주자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전준우가 우전안타를 때려내 득점을 더했다.
롯데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4-2로 앞선 9회
넥센 선발 나이트는 6이닝 7피안타(1홈런) 6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17일 사직전을 시작으로 롯데를 상대로 7연승을 달리던 ‘롯데 킬러’ 나이트는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실패하며 시즌 9패(10승)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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