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표권향 기자] SK 와이번스가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7년 만에 4강 진출에 실패한 SK는 매 경기에 앞서 “문학구장을 찾아주는 팬들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SK는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적극적인 타격전을 앞세워 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60승(2무59패)을 달성하며 최근 2연패를 끊었다. 반면, 삼성은 72승2무48패하며 최근 8연승을 마감했다.
SK 선발 투수 크리스 세든은 6⅔이닝 7피안타(2홈런) 3사사구(2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2개로 스트라이크만 68개(67.7%)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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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26일 문학 삼성전에서 적극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8-5로 이겼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1회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 1사에서 박재상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깊숙이 빠지는 3루타로 득점 물꼬를 텄다. 이어 최정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까지 잠잠하던 SK 타선은 4회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 1사 1루에서 이재원이 상대 선발 장원삼의 가운데로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당겨 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7호 홈런.
홈런포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5회초 대타자로 나선 김태완의 스리런포로 3-3 동점이던 5회말 1사 1, 2루에서 박재상이 장원삼의 초구 몸 쪽 높은 공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시즌 7호 홈런.
받은 대로 돌려줬다. 7회초 이상훈의 솔로포와 정형식의 적시타로 인해 6-5로 쫓기던 SK는 7회말 승리를 확정 짓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1
삼성 선발 투수 장원삼은 5이닝 7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13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패전 투수가 된 장원삼은 시즌 10패(12승)째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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