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탄천) 임성일 기자] 성남이 시민구단 전환이 결정된 후 첫 경기에서 축포를 쏘았다. 새 희망과 함께 한 의미 있는 승리였다.
성남이 6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고 그룹B 선두를 고수했다. 하위그룹 최초로 승점 50점(52점) 고지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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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시민구단 전환 결정 이후 첫 경기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안익수 감독은 스스로 가치를 높이면 보상이 따라올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탄천)= 김재현 기자 |
‘많다’는 기준이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전까지 탄천 종합운동장을 찾았던 관중들에 비하면 많은 관중들이 지켜봤던 경기다. 7천명에 가까운 팬들의 성남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안익수 감독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내일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시민구단들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던 것을 거울삼아 준비하겠다”면서 “각자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한다.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구단이 되어야한다”는 말로 시민구단 전환 자체에 들뜨지 말고 더 노력해야한다는 뜻을 전했다.
하위그룹으로 떨어져 동기부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성남이다. 안 감독은 “우리의 가치를 높여 관심의 대상이 된다면 그 가치에 대한 보상이 따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반대로 가치가 떨어진다면 관심도 떨어지게 마련이고 그러면 피해로 돌아온다고
끝으로 안 감독은 “관심의 다변성을 가져가다보면 효율적인 투자가 생길 것이다. 우리가 해야할 일이 분명히 있다. 그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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