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박병호, "나를 거르면 더 큰 화를 불러 올 것"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나를 거르면 더 큰 화를 불러 올 것이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7)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경고성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산이 박병호를 견제할 것이라는 예상 질문에 박병호는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 실투가 오고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타격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박병호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각오를 밝혔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올 시즌 전 경기(128경기)에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타율 3할1푼8리를 기록하며 홈런(37개) 타점(117점) 득점(91점) 장타율(0.602) 부문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박병호는 두산전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16번의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박병호는 타율 4할 5홈런 21타점 20볼넷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견제가 심해) 아니다 싶으면 나 뿐 아니라 뒤에 있는 선수들도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나를 거르거나 어렵게 한다면 더 큰 화를 부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8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질 준플레이오프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