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여주) 유서근 기자] ‘장타 소녀’ 장하나(21.KT)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오르며 대상 및 상금왕 레이스 뒤집기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12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573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 째날 버디 7개를 잡아내는 동안 보기 2개만을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날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장하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으로 2009년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트로피를 노리는 서희경(27.하이트진로)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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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장하나. 사진=MK스포츠 DB |
루키 장수연(19.롯데마트)은 이날 2타를 줄여 8언더파 208타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상반기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장하나는 7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며 시즌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렸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단 한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주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차지하며 그동안의 부진함을 날려버렸다.
대상 포인트(284점) 및 상금랭킹(5억520만원) 2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는 각 부문 역전 가능성도 높였다.
이번 대회는 대상 포인트 70점,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이 걸려 있다.
만약 장하나가 우승한다면 대상 포인트 1위 김효주(18.롯데.315점)에게 역전이 가능하고, 상금랭킹 1위인 김세영(20.미래에셋.6억3943만원)에게는 약 1000만원 차로 좁혀진다.
단독선두에 5타 뒤진 단독 5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장하나는 4, 5번홀에 이어 8, 9번홀에서 두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상승세를 보였다.
후반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1타를 더 줄인 장하나는 14, 15번홀에서 두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하지만 16번홀(파3) 버디에 이어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러프에 빠뜨린 후 세 번째 샷마저 홀컵을 훌쩍 넘기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20m 파 퍼팅을 성공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가 아쉽게 홀컵 바로 앞에 멈췄으나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며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메이저대회인 JLPGA 챔피언십 코니카 미놀타컵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이보미(25.정관
한편, 대상 및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18.롯데)는 6오버파 222타 공동 40위, 상금랭킹 1위인 김세영도 이날 5타를 잃어 9오버파 225타 공동 57위에 머물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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