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이상철 기자] 홍명보호가 화끈한 공격이 펼쳐진 가운데 말리를 꺾고 2번째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역전승을 했다. 전반 27분 만에 모디보 마이가에게 선제 실점을 했지만,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 시티)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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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말리와 평가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자신의 A매치 5호골이다. 사진(천안)=김영구 기자 |
한국은 사흘 전 브라질전과 비교해 큰 폭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근호(상주)와 손흥민이 공격 첨병으로 선발 출전한 게 작은 변화였다.
공격적인 부분을 적극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했지만, 한국은 초반 말리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역이용하거나, 빠른 좌우 측면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열고자 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오히려 첫 골은 말리 골문이 아닌 한국 골문에서 나왔다. 전반 27분 세트피스 수비에서 마이가를 놓치며 헤딩 선제 실점을 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실점이었다.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전반 37분 행운의 동점골을 넣었다.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가 띄운 크로스를 이드리사 쿨리발리가 막으려다 핸드볼 파울을 범한 것. 구자철이 이를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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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15일 말리를 꺾고 지난달 아이티전에 이어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39일 만에 기록한 승리였다. 사진(천안)=김영구 기자 |
후반 12분에는 교체 투입된 김보
승부의 추는 완전히 기울었다. 말리는 세트피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정교함이 떨어졌다. 반격의 힘도 부족했다. 한국은 말리의 공세를 잘 막으며 39일 만에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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