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내일은 없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4차전에서 끝내겠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27)이 한국 시리즈 직행권 획득을 위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투수로 유희관을 예고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41경기에 선발과 불펜을 번갈아가며 등판해 10승7패3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투수로 성장했다. 특히 ‘잠실 라이벌’ LG와의 4경기에서는 3승1패 평균자책점 2.88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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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은 20일 잠실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힘겨운 혈투를 벌이고 있는 두산이다. 두산은 현재 2승1패로 LG보다 앞서고 있지만 불안한 경기력으로 인해 언제 판이 바뀔지 모르는 실정이다. 때문에 두산은 플레이오프를 4차전으로 끝내겠다는 각오로 유희관 카드를 빼들었다.
마지막 1승이다. 유희관은 “설렌다. 내가 4차전에 등판하는 것은 기회다. 5차전까지 가면 팀이 힘들어지기에 생각한대로 4차전에서 끝내겠다”라며 강한 각오를 밝혔다.
유희관은 포수와의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유희관은 “1회에 공을 던졌을 때 직구와 변화구 중 어느 구종이 좋은지를 빨리 파악해야할 것 같다. 상대가 무엇을 노리는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 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희관은 “3차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5차전까지 간다면 이기더라도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것이
4차전으로 플레이오프를 끝내겠는 유희관은 “현재 연승 중이기에 팀 분이기가 좋다. 승리 기운을 이어받아 나 역시 더 열심히 던지겠다”라며 “내일은 없다. 올 시즌의 마지막 등판이라 생각하고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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