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3일(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서산 골프장(파72.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존슨은 단독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21언더파 267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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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더스틴 존슨. 사진=pgatour.com캡쳐 |
3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존슨은 첫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8, 9번홀에서 두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전반에 1타를 줄여나갔다.
후반 들어 13, 14번홀에서 두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추격전을 펼쳤던 폴터가 14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면서 공동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폴터가 이후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반면 존슨은 16번홀(파4) 이글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 경쟁에 합류했던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20언더파 26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전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15언더파 273타로 그레이엄 델라에트(캐나다)와 공동
지난 20일 유러피언 투어 퍼스 인터내셔널에서 첫 우승을 거둔 정연진(23)이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8위에 올라 코리안브라더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편, 세계랭킹 3위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만 7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 단독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