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신세대 안방마님을 노리는 이용하(19)가 남다른 노력으로 굳은 결심을 했다.
넥센 히어로즈 신인 포수 이용하(19)는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훈련을 떠나기 전 아버지 이병훈 프로야구 해설위원(KBS N)과 각오를 다졌다. 이용하는 “마무리 훈련 일정이 나왔을 때 아버지가 걱정을 많이 했다. 한 숨을 쉬며 나에게 ”따라갈 수 있겠느냐“라고 물었다. 나는 큰 소리로 ”가서 내가 잘 하면 된다“고 큰 소리로 말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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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하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 동안 기본기를 다지며 수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옥영화 기자 |
지난달 28일 목동구장에서 진행된 마무리 훈련에 모습을 보인 이용하의 표정은 밝았다. 기대와 호기심이 잔뜩 차있었다. 이용하는 신인 선수들과 조를 이뤄 타격과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추운 날씨였지만 고된 훈련으로 인해 땀이 비 내리듯 쏟아졌다. 그러나 이용하는 “정신없다. 코치님과 선배들이 함께 하는 훈련이기에 다른 부분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며 다시 그라운드로 뛰어 나갔다.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팀에 빨리 적응하고 있다고 밝힌 이용하는 “마무리 훈련에서 집중적으로 하고 싶은 훈련 목록을 적었다. 그 중에서도 수비를 가장 빨리 적었다”라고 말했다.
이용하는 “고등학교 때부터 포수를 했기에 경험이 적다. 프로에서는 경험이 중요하기에 내가 가장 집중하고 노력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기회가 빨리 올지 늦게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가 하기 나름이다. 기회가 왔을 땐 무조건 잡아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개인적으로도 포지션 연구를 한다는 이용하는 “선배들의 훈련 모습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선배들이 여유 있게 투수를 컨트롤하고 타격하는 모습에서 완전히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나도 빨리 ‘베테랑’이 되고 싶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용하는 이번 마무리 캠프를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용하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야구를 하겠다. 내 고집대로만 간다면 좋은 것도 놓칠 수 있다. 이전 내 스타일을 버리고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지도에 맞춰
현재 이용하는 10월 30일부터 시작된 가고시마 현지 마무리 훈련에 참가 중이다. ‘지옥 훈련’을 예고한 염경엽 감독의 지휘 아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용하는 “이미 각오했던 일이다. 처음부터 잘하겠다는 욕심보다 최선을 다해 실력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오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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