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나스리, 날카로운 신경전 ‘일촉즉발’

기성용(선덜랜드)과 사미르 나스리(맨체스터 시티)가 경기 도중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기성용은 10일(현지시간)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나스리의 거친 몸싸움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후반 추가시간 기성용은 중앙에서 드리블 도중 마땅히 패스해 줄 공간이 없어 동료에게 백패스를 했다. 이때 기성용과 나스리 간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기성용이 나스리와 신경전을 벌였다. 사진=SBSESPN 중계화면 캡처

0-1로 뒤진 상황에서 나스리는 기성용 뒤에서 불필요한 파울을 범했다. 나스리는 기성용을 고의로 밀쳤고, 기성용은 넘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기성용은 나스리를 향해 머리에 손가락을 대고 빙빙 돌리는 제스처를 취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마이크 딘 주심과 주변 동료들에 의해 겨우 마무리됐다.
이날 기성용은 중원에서 완벽한 공수조율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선덜랜드는 전반 21분 필립 바슬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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