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들의 수십억 대 고액 계약이 잇따르면서 아들을 야구 선수로 키워볼까 생각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알고 보면 가장 박봉의 종목이 야구라고 합니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연봉 세계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강민호 75억, 정근우 70억, 이용규 67억.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에 발맞춰 야구 열기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일주일 새 고등학교 야구팀이 2개나 창단돼 처음으로 60개를 돌파했습니다.
제2의 강민호, 정근우에 대한 기대도 높습니다.
▶ 인터뷰 : 박종혁 / 율곡고 야구팀 주장
-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고, 유명한 선수가 되면 알아서 돈도 들어올 것이고."
하지만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 높습니다.
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소수의 특급 선수만 재벌이 될 수 있을 뿐 절반 이상의 선수가 3,000만 원이 안되는 연봉을 받습니다.
그래서 평균 연봉은 인기가 덜한 농구와 축구 선수보다 오히려 낮습니다.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종목은 1억 5,380만 원의 남자 프로농구.
팀 연봉 상한가가 있어 연봉 10억 원 넘는 갑부는 없지만 최저연봉 3,800만 원으로 특별히 배고픈 선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치열한 1군 경쟁을 뚫었을 때 얘기입니다.
종목을 불문하고 2군 선수들은 연봉 2,000만 원대 박봉과 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