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윤영삼(21)이 공룡에서 영웅 유니폼으로 갈아 입는다. 유일하게 2차 드래프트로 두번째 팀을 옮겼다.
윤영삼은 2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다이노스에서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한다.
윤영삼의 2차 드래프트로 이적은 이번으로 두 번째를 맞았다. 2011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그러나 2012년 2차 드래프트로 NC행에 올랐고, 올해 다시 넥센으로 소속 구단을 옮기게 됐다.
올해 윤영삼은 퓨처스리그 14경기에 등판해 1패4홀드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구원투수로서 마운드에 오른 윤영삼은 마지막 3경기에서 각각 1이닝을 책임지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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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2차 드래프트로 넥센행에 오른 윤영삼은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
윤영삼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윤영삼은 “NC로 이적했을 때는 프로무대에 대해 잘 몰라 자신감이 없었다. 내년에는 내가 프로데뷔한지 4년째를 맞이한다. 타자를 잡는 게 보이기 시작해 프로로서 자신감이 생겨나고 있다. 이젠 잘 할 수 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넥센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윤영삼은 “올해 넥센을 보면서 멋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염경엽 감독님은 선수들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책임감을 강조하신다. 선수들을 믿어주신다는 사실이 놀랍고 멋졌다”라며 “난 활발한 성격을 가졌다. 넥센에 (오)재영이형, (안)태영이형, (문)우람이와 친분이 있어 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할 수
앞으로 윤영삼은 넥센의 허리를 책임진다. 윤영삼은 “변화구의 제구력에 신경 쓰겠다. 중간투수로서 확 꽂힐 수 있게 잘 던지는 모습을 보여, 반드시 기회를 잡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윤영삼은 기회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 윤영삼의 합류로 넥센의 마운드는 더 막강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