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골에 맨유 극찬 "박지성 일찌감치…" 대박!

'김보경' '김보경 골'

김보경 선수가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김보경은 25일(한국시각) 영국 카디프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3-2014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에 후반 32분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경기 종료 약 3분 전 김보경은 피터 위팅엄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골 문 앞에서 머리로 받아 그대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시즌 초반 선발 요원으로 활약하다가 조던 머치에게 밀려 벤치를 지키던 김보경은 명문 구단 맨유를 상대로 귀중한 동점골을 넣어 흔들리던 입지를 다시 굳히게 됐습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김보경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김보경의 EPL 데뷔골로 카디프가 승점을 추가했다"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경기 후 맨유 공식 매치 프로그램의 폴 데이비스는 “박지성이 지목했던 후계자에게 당했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지켰어야 하는데 다 잡은 승리를 놓쳐 화가 난다”며 분노했습니다.

또 데이비스는 “박지성이 일찌감치 제대로 인재를 본 것 같다. 비록 상대 선수이지만 교체 투입되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며 “시야는 물론 위치 선정, 패스도 상당히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지성은 맨유 시절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자신의 뒤를 이을 한국의 젊은 선수 중 한 명으로 김보경을 지목한 바 있습니다.

김보경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보경, 자랑스럽다" "김보경, 시간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골을 넣었지" "김보경, 부상만 조심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카디프시티는 이날 무승부로 3승 4무 5패(승점 13점)으로 리그 15위로 올라섰습니다.

[사진=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