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김호곤 감독(62)이 자진 사임한다.
김호곤 감독은 4일 "올 시즌 리그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1일 리그 최종전에서 포항스틸러스에게 패하며 우승을 놓친 것을 계기로 김 감독은 울산과 계약연장을 하지 않고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이어 "노장은 녹슬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닳아 사라지는 것이다. 5년 동안 울산에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2009년부터 울산 지휘봉을 잡은 김호
2012 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초 무패 우승을 하고 AFC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지도자로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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