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내년 시즌 롯데 자이언츠 뒷문은 둘이 지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운용을 김성배(32)와 최대성(28) 더블스토퍼체제로 갈 것임을 예고했다.
올해 롯데의 마무리는 김성배였다.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마무리 김사율에 앞서 셋업맨 역할을 했던 김성배는 올 시즌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이 때문에 우려도 컸지만 31세이브를 따내며 제 역할을 다했다.
물론 문제점도 드러났다. 처음 마무리를 맡아서인지 후반기 들어 체력이 떨어졌다. 사이드암 투수라 좌타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며 마무리 투수로는 가장 많은 8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 |
↑ 내년 시즌을 앞둔 롯데 자이언츠의 전력 재구성이 한창이다. 롯데는 내년 뒷문을 김성배(왼쪽)와 최대성(오른쪽) 더블스토퍼 체제로 갈 계획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더블스토퍼는 체력안배와 상대 타자에 따른 투수운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마무리 투수 2명을 쓰면 불펜요원이 한 명 줄어든다는 점이 부담이다.
그러나 롯데는 과거 더블스토퍼로 재미를 본 적이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김사율과 함께 정대현이 더블스토퍼로 나섰다. 이런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롯데는 다시 한번 도약을 노린다.
문제는 최대성의 몸 상태다. 최대성은 시즌 중반 팔꿈치 뼛조각제거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리느라 올해는 단 13경기에만 나왔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