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이전부터 쿠바는 메이저리그의 좋은 선수 공급원이었다. 수많은 선수들이 망명이라는 쉽지 않은 절차를 거쳐 미국 무대를 노크했다. 그리고 2013년에는 두 쿠바 출신 선수가 리그를 휘저었다.
마이애미의 호세 페르난데스와 LA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가 그 주인공이다. 둘은 나란히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2011년 드래프트 선발 이후 메이저리그에 초고속 승진한 페르난데스는 구단의 이닝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172 2/3이닝동안 187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구위도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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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시엘 푸이그의 등장은 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사진= MK스포츠 DB |
두 선수의 명암은 시즌 막판으로 가면서 살짝 엇갈렸다. 푸이그는 달을 거듭할수록 성적이 떨어져 9월과 10월에는 타율이 0.214에 그쳤다. 반면, 페르난데스는 8월 이후에만 5승 1패 평균자책점 1.02로 활약하며 팀성적에 실망한 마이애미 팬들을 달래줬다.
↑ 호세 페르난데스는 이닝 제한 속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진= MK스포츠 DB |
경기력은 인상적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페르난데스는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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