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축구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혼자서 풀어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럿이 합심하는 것이다. 전자는 개인기와 드리블 등 개인전술과 관련된 부분이고 후자는 패스와 약속된 움직임 등 부분전술 및 팀 전술과 관련됐다.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당연히 여럿이 힘을 합치는 게 수월하다. 메시나 호날두급 개인기의 소유자가 있어 상대방을 유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패스를 통해 상대진영을 공략하는 게 효과적이다. 출중한 개인기의 소유자가 없는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필요한 대목이기도 하다. 그런데 패스 정확도가 현격하게 떨어졌으니 답이 요원해 보인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슈팅의 부정확함 역시 마찬가지 답답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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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으로 미국과 한국의 차이는 패스의 정확도였다. 미국은 패스가 계속 연결됐고 한국은 3차례 이상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었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은 슈팅 역시 마찬가지다. 사진(美 카슨)= 조미예 특파원 |
전체적으로 미국과 한국의 차이는 패스의 정확도였다. 우리가 2014년 들어 세 번째 평가전인 것과 달리 미국은 첫 평가전이었다. 때문에 궤도에 오른 경기력은 아니었다. 플레이가 빼어나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 한국도 나름 공격의 빈도를 높였다.
하지만 차이가 있었다. 미국은 패스가 계속 연결됐고 한국은 3차례 이상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었다. 특히 슈팅이 가능한 박스 안에서 연결되는 마지막 패스의 정확도는 현격하게 떨어졌다. 제대로 된 슈팅이 없었던 이유다.
연결이 됐다 해도 정확도가 떨어져 다음 전개가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것도 문제다. 미국의 패스가 다음 패스 혹은 슈팅이 가능토록 정확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부분이었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은 슈팅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도 몇 차례 좋은 찬스가 있었다. 우리가 만들었든 아니면 우연이든, 꽤 좋은 찬스들이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매조지가 부정확했다. 제대로 된 임팩트로
언급했듯 개인 기량이 떨어지는 것을 만회할 수 있는 것은 여럿이 힘을 합치는 것임을 감안할 때 떨어지는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중요한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을 풀 수 없다면 월드컵에서의 좋은 성적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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