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이 치명적인 실수로 승점 3점을 놓쳤다.
리버풀은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4분 스터리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22분 수비수 콜로 투레의 패스 미스로 아니체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선두권과 간극을 많이 좁히지 못했다. 승리 시 3위 첼시와 승점 1점차로 따라잡을 수 있었으나, 그렇지 못했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수아레스, 스터리지 등을 앞세워 웨스트 브롬위치를 압박했다. 하지만 두꺼운 웨스트 브롬위치의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 결정적인 패스는 번번이 끊기면서 이렇다 할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그렇게 답답함 가운데 해결사는 역시 ‘SAS’였다. 지난달 29일 에버튼전 4-0 대승을 이끈 수아레스와 스터리지는 결승골을 합작했다. 전반 24분 수아레스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띄운 감각적인 크로스를 스터리지가 골문 앞에서 가볍게 차 넣었다.
이후 흐름은 리버풀로 넘어갔다. 쿠티뉴, 시소코의 저돌적인 드리플 돌파를 앞세워 웨스트 브롬위치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들어 흐름은 리버풀에서 웨스트 브롬위치에게로 넘어갔다. 리버풀은 후반 7분과 후반 20분 웨스트 브롬위치의 위협적인 세트피스 공격을 골키퍼 미놀렛의 선방으로 잘 막아냈다. 하지만 2분 뒤 예상치 못한 실수가 나왔다.
위험 지역에서 골키퍼 미놀렛으로부터 볼을 건네받은 콜로 투레는 상대 공격수가 많음에도 횡패스를 하다가 아니체베에게 빼앗겼다. 볼
리버풀로선 허탈한 실점이었다. 웨스트 브롬위치는 찾아온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 33분 앨런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잡힌데 이어 후반 34분 스터리지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놓치면서 다 잡은 승점 3점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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