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일본 피겨스케이팅 ‘간판’ 아사다 마오(24)가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올 시즌 최하 점수를 받았다. 자신의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 실패 이후 어깨가 축 쳐졌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반전을 노리며 '럭키 칼라(Lucky Color)'인 파란색 의상을 입고 결의를 다졌다.
아사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2조 여섯 번째 무대에 오른다. 아사다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으로 올 시즌 최하점수를 받으며 30명 참가 선수 가운데 16위에 그쳤다.
↑ 아사다 마오는 21일(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이번 올림픽에 앞서 아사다는 우승을 목표로 파란색 의상을 새로 제작했다.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아사다의 의상을 맡았던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지난해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입었던 검은색과 파란색이 섞인 의상도 있지만, 4년 전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새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아사다는 밴쿠버 대회 프리에서 빨간색과 검은색이 섞인 의상을 입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그의 프리 안무를 지도했던 타티아나 타라소바 전 코치가 선택한 올 시즌 색상은 파란색. 아사다는 “파란색 의상을 입고 긍정적인 생각을
김연아의 그림자에 가려져 2인자로 남았던 아사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는 자신의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실패했다. 일본의 언론과 팬들도 아사다에게 강도 높은 비난을 가하는 등 심적 부담은 더 커졌다. 아사다가 올림픽 피겨 행운의 상징인 파란 드레스 효과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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