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손흥민의 연이은 슈팅도 레버쿠젠을 구해낼 수 없었다. 레버쿠젠은 최근 경기 5연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레버쿠젠은 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홈구장인 바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마인츠05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레버쿠젠)과 박주호, 구자철(이상 마인츠)의 코리안 더비로 관심을 샀다. 그러나 손흥민은 웃을 수 없었다.
레버쿠젠은 이날 패배로 최근 경기에서 5연패의 수모를 겪었다. 레버쿠젠은 후반기 들어 장점인 빠른 역습과 짜임새있는 조직력이 나오지 않으며, 2위 자리도 빼앗겼다. 같은 시각 도르트문트는 뉘른베르크를 제압해 2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패배 직전 레버쿠젠은 리그에서 살케와 볼프스부르크에게 각각 1-2와 1-3으로 패했고, 포칼컵(카이저슬라우테른 0-1 패)과 챔피언스리그 16강전(파리생제르맹 0-4 패)에서 패배를 당했다.
특히나 이날 레버쿠젠은 후반 막판 극단적인 공격 축구를 시도했음에도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해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손흥민은 이날 6번의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실패했다. 팀내에서 가장 활발한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을 구해낼 수 없었다.
전반 42분 손흥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에 안겼고, 45분 롤페스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후반에도 손흥민은 연이은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47분 손흥민은 날카로운 프리킥을 때렸지만 선방에 막혔고, 후반 11분에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내며 골을 넣는 듯 했지만, 심판은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 2분 뒤에도 절묘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가 풀리자 않자 손흥민은 다소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20분 손흥민은 구자철과 한 차례 충돌을 빚었고,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하다가 옐로우 카드를 받기도
후반기 들어 레버쿠젠은 경기를 풀어가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샘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측면의 활발함은 나아지지 않았고, 키슬링의 득점포도 주춤하다. 손흥민 만이 유일하게 제 역할을 소화하고 있지만, 이 역시 힘에 부친 모습이다. 사미 히피아 감독에 대한 비판이 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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