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일본어 이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뚝뚝한 이미지인 오승환이 팬들에게 먼저 친근함을 표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 모습을 드러낼 새로운 수호신 오승환이 일본야구 개막을 맞아 일본어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승환은 삼성 시절 마운드에 오르면 표정을 바꾸지 않고 ‘돌부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명물이 탄생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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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 사진=MK스포츠 DB |
‘산케이스포츠’는 과묵한 이미지의 오승환이 일본무대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높이 샀다. 현지 언론과의 대화에서도 ‘수고하십니다’라는 뜻의 ‘오츠카레사마데스(おつかれさまです)’ 등을 말하는 등 일취월장하고 있는 자신의 일본어 실력을 뽐내고 있다고 한다.
이 신문은 지난해 한신의 외국인 타자 맷 머튼(33)이 팬들 앞에서 “노미상(좌완투수 노미 아쓰시) 사랑해요”라고 일본어로 외쳐 호응을 받았던 점을 들며 한신의 전통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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