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예상 외로 상주는 강했고, 수원을 코너로 몰아붙였다. 적지에서 승점 1점을 땄으나 만족할 수 없었다. 마지막 3분을 버티지 못해 승점 3점을 놓쳤기에 박항서 상주 감독은 못내 아쉬움이 컸다.
박항서 감독은 16일 수원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태균과 이상호가 뛰지 못해 걱정이 많았는데, 수원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그래도 나도 사람인지라 승점 3점을 놓친 게 욕심이 난다. 그래도 선제 실점을 하고도 비겼다는 것에 의미를 두려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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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는 K리그 클래식 승격 이후 치른 2경기에서 잇달아 리드를 못 지키고 경기 막바지 실점해 승리를 놓쳤다. 박항서 감독의 속도 타들어갔다. 사진=MK스포츠 DB |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놓친 건 두 번째였다. 지난 9일 인천전에서도 상주는 후반 40분 이호의 역전골로 2-1 리드를 잡았지만 2분 뒤 이효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1주일 만에 그 악몽이 되풀이 된 셈이다.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대해 ‘지키는 축구’의 어려움이라고 답했던 박항서 감
박항서 감독은 이에 “K리그 클래식에서 득점하는 방법은 터득했다. 이제는 실점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동계훈련에서 잠그는 축구를 연습했지만 완성되지 않아 실전에 쓰기 어려웠다. 좀 더 보완해서 수비를 단단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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