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타자’ 이대형, 시범경기 TOP으로 ‘우뚝’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톱타자’ 이대형이 시범경기 TOP으로 우뚝 섰다.
올 시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톱타자라는 중책을 맡은 이대형이 시범경기 각종 타격지표 높은 순위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이대형이 시범경기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슈퍼소닉’의 귀환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 하다. 이대형의 시범경기 기세가 심상치 않다. 7경기 성적은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 8득점 1타점 6볼넷 2도루. 출루율은 5할4푼2리에 달한다. KIA 공격의 물꼬를 확실하게 트고 있다. 2루타도 2개를 날려 장타력과 함께 빠른 발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비록 시범경기가 마감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타율 3위, 득점 1위, 최다안타 공동 4위에 올라있는 기록이다.
지난 몇 년간의 부진을 감안하면 환골탈태의 변화지만, 이대형이라는 타자가 가진 잠재력과 예전의 모습을 떠올리면 이해되지 않는 성적도 아니다. 동시에 많은 현장 관계자들이 점치는 이대형의 부활이 가까워졌다는 짐작도 가능하다.
매 경기 꾸준할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희소식이다. 특히 일부 코칭스태프로부터 지적을 받았던 특유의 타격폼을 되찾으면서 자신감도 찾았다. 장점을 더욱 특화시키겠다는 마음가짐. 고향팀에 돌아와 부담감을 털어낸 것도 경기 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도루왕 4연패에 성공한 이대형의 저력이 되돌아온다면 올해 KIA의 톱타자 고민은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다.
이대형은 지난 겨울 KIA와 4년간 총액 24억원의 대형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 몇 년간의 암흑기에 받았던 비난, 그 이상의 혹독한 말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보란 듯이 시범경기 맹활약을 떨치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고 있는 이대형이다.
이대형이 시범경기 활약을 올 시즌도 재현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팬들의 관심이 한데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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