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엔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본토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을 열어둬 귀추가 주목된다.
매팅리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출전 가능성이 있다”며 류현진의 등판 가능성을 언급했다.
↑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본토 개막전 등판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美 로스엔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그러나 하루 사이 상황이 급변했다. 류현진이 발톱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급격히 호전된 반면, 클레이튼 커쇼는 MRI 검진 결과 등에 염증이 발견돼 정상 등판이 어렵게 됐다.
이날 훈련에서 쉐도우 피칭을 통해 류현진의 상태를 확인한 매팅리는 “여전히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많이 좋아졌다. 류현진도 불펜에서 쉐도우 피칭을 한 뒤 자신감을 드러냈다”며 상태가 호전됐음을 알렸다
매팅리는 이어서 “커쇼가 31일 경기에 나가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며 “류현진에게도 이날 등판의 기회가 있다”며 그의 등판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류현진은 “금방이라도 바로 던질 수 있을 거 같다. 괜찮아질
현재 다저스 선발 투수 중 등판 일정이 확정된 선수는 잭 그레인키 한 명. 그레인키는 4월 2일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2차전에 등판한다. 나머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커쇼의 상태를 고려할 때 류현진의 첫 등판은 샌디에이고 원정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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