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시즌 세 번째 대결이다. 장기 레이스에서 한 경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퍽 중요한 경기다. SK에겐 찬스, KIA에겐 위기의 저울질에서 붙는 한판이다.
SK는 18일과 19일 경기에서 KIA를 연이틀 이겼다. 김광현과 양현종의 에이스 대결에서 11-0으로 승리한 기세를 몰아 이튿날 송은범마저 두들겨 6-4로 이겼다.
SK는 잔칫상이 가득하다. 11승 5패로 넥센, NC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20일 경기마저 이긴다면 단독 선두에 오를 수 있다. SK는 지난 13일 삼성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하며 1위 자리를 빼앗겼다. 3일 동안 휴식 동안 넥센과 NC가 워낙 잘 나가 선두 자리를 넘보기가 쉽지 않았으나 무섭게 이를 따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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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는 KIA와 시즌 첫 3연전에서 스윕을 노리고 있다. 단독 선두 도약과 함께 NC와 다음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오름세를 이어갈 찬스다. 사진=MK스포츠 DB |
KIA도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SK와 다르게 KIA는 위기에서 벗어나야하는 절박함이 있다. KIA는 최근 3연패다. 시즌 두 번째다. 20일 경기마저 질 경우 시즌 최다인 4연패에 빠진다. 또한, 시즌 첫 스윕을 당한다. 뭐가 됐든 다 최악이다.
순위 하락도 불가피하다. KIA는 6위지만 7위 삼성과 승차가 없다. 8위 한화와는 0.5경기차다. 삼성과 한화가 승리하고 KIA가 패할 경우 KIA는 8위까지 추락한다. 8위는 KIA의 시즌 최하 순위다. 5할 승률과는 거리가 멀어지면서 향후 시즌 운영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찬스와 위기 속에 맞는 중요한 대결이다. SK는 조조 레이예스를, KIA는 한승혁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름값에선 레이예스가 앞서나 실속은 한승혁이 나았다. 레이예스는 올해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데뷔 첫 선발 등판한 한승혁은 5이닝 1실점의 깜짝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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