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투수 백정현(27)의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은 또 무산됐다. 제구 난조로 스스로 무너졌다.
백정현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대구 SK 와이번스전(4⅓이닝 5피안타 1사구 5탈삼진 5실점)과 비교해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번에도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또한, 대량 실점은 면했지만 LG 타자들의 베이스러닝 미스 등 행운이 따랐다. 그리고 볼이 상당히 많은 등 제구가 흔들렸다. 8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44개와 볼 41개로 큰 차이가 없었다.
↑ 백정현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실점을 줄였다. 하지만 제구 난조는 고치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3회부터 불안했다. 1사 후 박용택과 손주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의 실점 위기에 몰린 것. 여기서 행운이 찾아왔따. 조쉬 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 주자 박용택이 잠시 주춤한 뒤 홈을 파고들었는데 공을 주운 포수 이흥련의 저지가 더 빨랐다.
위태롭던 백정현은 결국 4회 실점을 했다. 정의윤의 안타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는데 이번엔 못 막았다. 최경
하지만 그게 백정현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4회 박석민의 1점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든 삼성은 5회 시작과 함께 백정현을 내리고 차우찬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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