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 와이번스 사이드암 투수 백인식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백인식은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9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4.00에서 19.13(8이닝 17자책)으로 끌어내렸다. 최고 구속 145km.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다. 윤희상과 로스 울프가 빠진 상황에서 이만수 SK 감독이 내민 회심의 카드가 바로 백인식이었다. 지난 1일 퓨처스리그 삼성전서 3⅓이닝을 소화한 그는 이틀만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기대에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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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 선발 백인식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그러나 2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황재균에 중전 안타, 강민호에 좌전 안타를 내준 뒤 문규현의 희생번트 때 2루수 나주환의 베이스커버가 늦어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번트 안타로 기록되며 무사 만루. 곧이어 김문호마저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순식간에 1-1 동점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정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내준 것까진 좋았다. 그런데 좌익수 김상현의 송구를 유격수 신현철이 제대로 잡지 못했고, 공은 완전히 뒤로 빠져나갔다. 그러면서 1사 2, 3루가 됐고, 이어진 전준우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손아섭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2루 위기에선 히메네스에 우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30m짜리 스리런포를 얻어맞았다. 박종윤을 땅볼, 황재균을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지만 7실점을 한 상황이었다.
이후 3회 마운드에 오른 백인식은 선두타자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문규현에 중전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 위기를 맞았으나 김문호를 중견수 뜬공, 정훈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선두타자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손아섭을 6-4-3 병살타로 잡아냈고, 히메네스는 3루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공 10개로 4회를 끝낸 게 다행이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종윤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첫 삼진을 솎아냈다. 결정구는 127km 체인지업. 황재균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노렸으나 강민호에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얻어맞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문규현을 2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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