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A.J. 엘리스가 경기 도중 사색이 된 사연을 소개했다.
엘리스는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엘리스는 이날 자신의 주 무기인 선구안을 앞세워 애리조나 투수들을 괴롭혓다. 2개의 볼넷을 얻었고, 4회에는 우전 안타로 타점을 기록한 뒤 잭 그레인키의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돌아 득점을 기록했다.
↑ LA다저스 포수 A.J.엘리스가 4회 잭 그레인키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 조미예 특파원 |
그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2루를 돌고 있었는데 3루 코치가 여전히 팔을 돌리고 있어 속으로 '맙소사'를 외쳤다”며 입을 연 그는 “그때 장면을 다시 보면 알겠지만, 3루를 돈 이후부터는 얼굴 표정이 완전 공황 상태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나에게는 굉장히 중대한 순간이었다”며 말을 이은 그
그는 “위기 상황에서 병살타를 유도할 줄 알았다. 제구도 낮게 잘됐다. 구속 조절이 뛰어났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좋았다”며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을 기록한 파트너 잭 그레인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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