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양상문 감독이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은 뒤 짜임새 있는 불펜 운용으로 2연승을 했다. 그러나 이후 2연패는 불펜에서 무너졌다. 독하게 역전을 시키고 착하게 재역전패를 당했다.
LG는 지난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서 7-10으로 졌다. 5점차를 뒤집었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홈런 두 방에 무너진 허무한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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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8회말 2사 LG 유원상이 KIA 나지완에게 홈런을 맞은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유원상은 전전타석 김주형에게도 솔로포를 맞았다. 사진=한희재 기자 |
양상문 감독은 LG를 맡으며 ‘독한 야구’를 모토로 내세웠다. 이날 LG는 독하게 달려들었다. 완패를 당할 수 있는 초반 분위기를 결국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선발 에버렛 티포드가 5회 1사 만루 위기서 마운드를 내려간 뒤 독하지 못했던 불펜이 홈런 세 개를 허용하며 무려 9실점을 헌납했다.
7-6으로 뒤집은 7회말 김선규가 1사 2, 3루 위기를 만들고 유원상으로 교체됐다. 유원상은 안치홍을 거른 뒤 대타 이종환에게 우중간에 2타점 적시타를 맞아 7-8로 역전을 당했다. 아직 추격 의지를 포기하긴 일렀다. 그러나 유원상은 8회 대타 김주형과 나지완에게 연속 솔로포를 허용했다. 더 이상 독하게 추격하긴 힘들었다.
LG는 불펜
양상문 감독이 강조한 독한 야구를 위해선 불펜부터 독해져야 한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