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와 베테랑 포수 조인성(39)이 손잡았다. 어떤 선수를 영입하든지 그에 따른 장점과 단점, 희망과 우려가 공존한다. 앞으로가 정말 중요해졌다.
한화는 3일 오후 조인성과 이대수(33)-김강석(29)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포수 보강이 필요했던 한화는 베테랑 조인성을 얻었고, SK는 내야 유틸리티 요원 이대수와 외야 유망자원 김강석을 영입했다. 양측 모두 필요한 것을 얻었다는 평가다.
분명 조인성은 국내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이다. 1998년 LG 트윈스를 통해 프로에 입단한 조인성은 한국프로야구에서 1687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포수다. 통산 타율 2할5푼6리 166홈런, 723타점을 기록 중인 조인성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까지 겸비한 안방마님이다.
관건은 조인성의 나이와 몸 상태다. 조인성은 지난 4월 24일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아직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부상에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성은 일단 한화 2군에 합류한다.
조인성의 한화 합류는 당장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화의 젊은 포수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해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봤을 때 조인성이 들어옴에 따라 한화 기존 포수들의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경기 출전보다 좋은 교과서는 없다. 팀을 운영할 때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도 생각해야 한다.
올 시즌 한화 정범모(27) 엄태용(20) 김민수(23) 이희근(29)이 1군에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로 출전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3 시즌과 비교했을 때 한화의 포수진은 안정감을 찾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이 선수들에 대한 내부 평가 또한 나쁘지 않다.
이 선수들은 한화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한화는 4일 현재 17승29패1무 승률 3할7푼으로 전체 8위에 위치해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4위와는 8경기차다. 올 시즌에 중점을 둘지 향후 2~3년에 중점을 둘지는 한화의 선택이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