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다시 타오르고 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복귀 전력을 바탕으로 다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0-5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리며 시즌 35승1무27패로 2위 NC와 2.5경기 차까지 좁힌 3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는 타선을 앞세워 상위권을 유지했던 넥센은 5월 중순부터 부상 선수의 이탈, 투수들의 집단 부진 등으로 하락세를 거듭하다가 4위권까지 처졌다. 하지만 휴식기와 우천 취소 경기 등을 거치면서 다시 힘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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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염 감독은 “선수들을 위해 팀이 희생하고 있다. 본인들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문성현은 22일 구리에서 열린 LG 2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하며 1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경기를 직접 보고 온 염경엽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 기분 좋게 (목동으로) 올 수 있었다. 한 경기 정도 (2군에서) 더 던진 후 좋으면 올리겠다”고 말했다. 오재영은 아직 투구를 하지 않지만 곧 경기에 등판해 점검할 계획이다. 넥센은 기존 외국인 투수 밴헤켄과 소사에 하영민, 강윤구, 금민철, 문성현, 오재영을 돌릴 계획이다.
하지만 가장 기쁜 소식은 믿을맨 조상우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 염 감독은 “(복귀 과정이)순조롭다면 올스타전 이전에 복귀 가능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 5월 귀가 도중 미끄러져 왼쪽 무릎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입은 조상우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4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3연전에는 하프피칭을 들어갈 예정이다.
조상우의 복귀로 올 시즌 넥센의 자랑거리였던 필승조가 다시 날개를 펼 수 있을 전망이다. 2군에 내려왔다 복귀한 마무리 손승락도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거두며 좋은 페이
넥센은 지난해에도 후반기에 상승세를 보였던 좋은 기억이 있다. 작년 9월에만 14승4패를 기록하면서 삼성, LG 등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펼치며 창단 첫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이런 점이 올해 후반기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요소다. 과연 염 감독의 계산대로 흘러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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